폭로 후기 스타트!
폭로 정보
개봉: 2023년
상영 시간: 1시간 42분
장르: 범죄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 넷플릭스, 티빙, 유튜브(5,500원), 구글 플레이(5,500원), 애플TV(5,500원), 웨이브(5,500원), 왓챠(5,500원)
줄거리
한 남성이 살해됐다. 다이어리에 적힌 살인 계획과 남편 앞으로 든 보험, 그의 아내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사건은 마무리 되는 듯 했다. 그런데 한 국선변호사가 그녀의 변호를 맡자 그녀는 진술을 번복하며 범행을 부인한다. 누가 살인을 한 것일까.
폭로 좋았던 점 및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
1. 예상하기 어려운 반전
2. 방탈출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느낌(단서를 찾는 과정이 방탈출 게임과 유사하다고 느꼈다)
아쉬웠던 점
1. 너무 잔잔해서 졸림
2. 남자 주인공의 연기력
폭로 후기
개봉하고 나서 흥행에는 실패했다. 그런데 넷플릭스 인기 순위에 올라있었다. 탑10은 못참지~ 하며 폭로를 재생했다. 결과는.. 탑10은 믿지 않는 걸로.. 사람에 따라 폭로가 재미있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탑10까지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국내외 영화제에서는 여러 상을 받았다고 한다).
가장 아쉬웠던 건 남자 주인공의 연기력이 아닐까 한다. 어린아이가 발표할 때 알 수 없는 어색함이 느껴지듯 연기에서 알 수 없는 어색함이 뭍어져 나온다. 다른 배역들도 대사 자체가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기도 했다.
영화 <폭로>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홍용호 감독에 의하면 소재가 실화인 것은 아니고 어떤 인물에 관한 짧은 기사를 보았다고 한다. 법정에서 뜻 밖에 사실이 밝혀지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뜻 밖의 사람이 뜻 밖의 사건으로 인해 뜻 밖의 사실이 밝혀지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만든 영화라고(이정도면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고 할 수 있는건가 싶기도 하다).
<폭로>를 보고 나서 적절한 처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정민(남자 주인공)은 국선변호사로 일을 하다가 검사에 지원할 예정이었다. 법정에서 정민은 열심히 피의자를 변호하고 재판장을 나섰는데 상대측 검사가 따라 나왔다. 검사는 말한다. 적당히 하자고. 어차피 국선변호사 하다가 검사 지원할거 아니냐고. 우리는 같은 팀이라고. 정민은 상대 검사이자 예비 선배인 검사에게 적당히라는게 어딨냐며 소리치고 자리를 떠난다.
우리는 현실에서도 저렇게 소리치고 떠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렇게 하는게 맞을까? 누군가는 가능하겠지만 적어도 나는 아니다. 정민의 대응이 적절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예비 선배에게 소리지르는게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더 나은 방법도 많았을텐데.. 그래서 나라면 어떻게 하겠나 생각해보면 아마 적당히 대답하고 멋쩍게 웃으며 자리를 뜨겠지
이 영화를 추천하라면.. 글쎄.. 나라면 다른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