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헌드레드(The 100) 결론
원 헌드레드를 볼까 고민되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시간 절약을 위해 결론부터 말하겠다.
나는 원 헌드레드를 추천하지 않는다. 나는 시즌2 후반부까지 보다가 결국 포기했다.
원 헌드레드는 시즌7까지 나온 드라마로 인기있는 드라마인 것 같다. 제작자 입장에서 돈도 안되는데 시즌을 계속 만들진 않을테니..
원 헌드레드(The 100) 줄거리
줄거리는 나름 참신하다.
핵 전쟁으로 인해 지구에 방사능이 덮여 지구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자 인류는 방사능을 피해 우주정거장으로 도망친다.
우주정거장에서 꽤 오랜 시간(아마 90 몇년 정도 였던 것 같다)을 살다가 더이상 우주정거장에서 인류가 살 수 없게 되었다.
우주정거장에서 문제아였던 아이들을 지구가 살만한 환경인지 알아보고자 지구로 내려보낸다.
이들이 100명으로 드라마의 제목 원 헌드레드다.
이들은 지구가 살만한 환경임을 확인하고 그들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시작하는데 핵 방사능으로부터 살아남은 인류에게서 공격을 받기 시작한다.
원 헌드레드(The 100) 아쉬운 점
내 나름 아쉬운 점들을 적어보자면,
우선 B급까지는 아니지만 A급도 아닌 것 같다. 우주정거장인데 별로 우주에 있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 중간중간 연기도 어색하고. 배우들도 너무 비주얼 위주로 간 느낌..
스토리도 아쉽다.
우선, 우주정거장에서의 삶이 너무 짧았던 것 같다.
산소가 부족해지고 음식이 부족해지는 과정에 대한 긴장감과 긴박감이 들기도 전에 “산소가 부족하니 지구에 내려가야해” 하고 바로 지구로 내려보내는 느낌.
지구에 내려가서도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을 좀 더 재미있게 표현했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집을 만드는 과정이라던지, 음식을 조달하는 과정이라던지..
“집을 지어야 해” 라고 하니 집이 생겼고, “음식을 구해야 돼”라고 하니 사냥에 성공했다.
그리곤 바로 다른 집단과의 싸움과 동맹의 반복이 시작됐고 지루해져버렸다.
시즌1에서는 우주정거장에서의 삶 그리고 100명이 지구로 내려가며 시즌 종료하고,
시즌2에서는 100명이 지구에서 자리를 잡아나가는 과정과 다른 생존자 집단으로부터의 공격을 받으며 시즌 종료로 진행되는 스토리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다.
‘원작 책을 드라마로 만드는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이 생긴거겠지’라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