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청소기 배터리 수명, 어떻게 관리할까

무선청소기의 핵심 부품은 모터가 아니라 배터리다. 1회 교체에 10 만 원 이상이 들고, 일부 프리미엄 모델은 그 이상을 호가한다. 충방전이 약 500회(하루 1회 청소 기준 1년 6개월)쯤 지나면 출력 저하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얼마나 자주’보다 ‘어떻게’ 충방전하느냐가 수명을 좌우한다. 완전 방전→완전 충전 패턴은 수명을 끌어내리고, 20 ~ 80 % 범위 유지가 이상적이다.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5가지 핵심 전략

휴대폰과 동일하게 리튬이온 배터리는 중간 구간에서 가장 안정적이다. 잔량 20 % 아래로 떨어지면 바로 충전하고, 80 % 근처에서 플러그를 뽑아 둔다.

부스트 모드는 순간 흡입력은 세지만 전류 소모가 3배 이상 커진다. 일상 청소는 일반·오토 모드로, 카펫 깊은 곳 먼지 제거 등 꼭 필요한 순간에만 부스트를 쓰자.

고온·저온 모두 배터리 화학 반응을 가속해 수명을 줄인다. 직사광선이 드는 베란다, 겨울철 영하의 현관 보관은 피하고 실온에 둔다.

비정품 충전기는 과전압·과열 위험이 높다. 제조사 충전기는 충전 전류, 온도, 셀 밸런스를 자동 제어하므로 반드시 정품을 쓴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배터리를 10 % 안팎까지 사용해 셀 밸런스를 맞춰 주면 용량 회복에 도움이 된다. 예비 배터리를 교대로 쓰면 자연스럽게 달성된다.

· 40 ~ 60 % 잔량으로 충전 후 전원 분리
·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실내 보관
· 분리형 배터리는 본체에서 빼서 따로 보관하면 셀 간 누설 전류를 줄일 수 있다.

· 일반 모드로 5분 이상 사용 불가
· 완충해도 표시등이 빨리 깜빡이거나, 충전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짧아짐
· 제조사 보증(다이슨 2년 등)이 남아 있다면 바로 AS 신청

배터리 관리는 하루 5분 투자로 1년 이상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가성비 최고’ 유지보수다. 위 다섯 가지 습관만 생활화해도 교체 주기를 2 ~ 3년까지 늘릴 수 있으니, 오늘부터 바로 실천해 보자.